260823 칼럼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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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기억하게 할 것인가? (김진아 유치부 팀장 칼럼) >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의외로 아주 사소한 장면들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었던 순간, 가족과 함께 웃었던 시간,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걸었던 모습처럼 특별하지 않아 보이는 순간들이 마음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무엇을 들었는지보다 그때의 분위기와 표정 그리고 마음에 느껴졌던 감정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아이들은 매주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교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을 전하고 함께 예배하며 다양한 활동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훗날 기억하는 것은 말씀만은 아닐 것입니다. 예배의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우리의 표정은 어떠했는지, 교회에서 서로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함께 기억할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말씀 속에 계신 하나님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표현되는 신앙을 통해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부모님이 기도하고 감사하는 모습, 가정과 교회에서 자신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얼굴, 하나님을 예배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에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참 좋아요.”라고 고백하기를 바란다면, 오늘 우리의 얼굴과 말과 삶으로 먼저 그 고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우리가 보여준 하나님을 마음에 담고, 언젠가 자신의 믿음으로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아이들 앞에서 예배하길 원합니다. 삶으로 하나님을 보여주길 원합니다. 감사하는 얼굴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아이들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를 위해 유치부에서 함께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