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7 칼럼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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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쉼표를 찍으며 >
노회 목회자 협의회에서는 매년 목회자들을 위한 위로 모임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3박 4일 일정으로 부산과 대마도를 다녀옵니다. 동역자들과 함께 교제하며 사역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교회가 소속된 대전광역노회에는 총 33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중 스스로 자립한 교회는 10여 개(30%) 남짓이며, 나머지 70%의 교회는 외부의 지원 없이는 교회 운영과 목회자 사례가 어려운 미자립 교회입니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교회 미자립 교회 목회자 10명 중 4명이 목회를 내려놓고 싶을 정도의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회의 지속적인 정체로 인한 영적·육적 소진과 경제적 결핍’이었습니다. 실제로 큰 낙심과 갈등 속에서 홀로 무거운 짐을 지다가 목회를 내려놓는 안타까운 동역자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쉬러 가는 자리가 아닙니다. 함께 방을 쓰고 길을 걸으며 목회와 교회, 그리고 가정의 이야기를 깊이 나누는 자리입니다. 쉽게 말해, 목회자들의 목장이 열리는 것입니다.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위로를 얻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일정 중에는 몇몇 교회들이 지친 동역자들을 위해 식사를 한 끼씩 대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교회 역시 기쁜 마음으로 한 끼 식사를 섬기려고 합니다. 이번 모임이 목회자들에게 영육의 쉼과 따뜻한 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